지난 16일, 대출이 있는 사람이라면 실제로 지갑에 영향을 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지난해 5월 이후 8회 연속 이어졌던 동결 기조가 깨진 것이며, 2023년 1월(3.25%→3.50%) 이후 3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이었습니다. 그동안 시장은 인상 가능성을 대체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발표가 나온 지금부터는 예상이 아니라 확정된 사실을 기준으로 내 대출과 예금 계획을 다시 짜야 하는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왜 올렸나: 물가·환율·집값 삼중고 이번 인상의 핵심 명분은 물가였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하며 한국은행의..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였습니다. 6월 중순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합의하면서 전문가들은 환율이 1,400원대 초중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다시 뒤집혔습니다. 7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재개를 의회에 통보하면서 두 나라는 다시 충돌 국면으로 돌아섰고, 환율은 7월 1일 장중 1,559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해외 직구, 유학 자금 송금을 계획 중이라면 "도대체 지금 환율이 오르는 건지 내리는 건지" 헷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두 달 사이 100원 넘게 오르내린 환율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을 순서대로 짚어보면 왜 이렇게 혼란스러운지 이해가 됩니다. 6월 5일 야간시장에서 1,5..
"코스피가 반토막 났다는데, 지금 들어가면 저가 매수 아닐까?" 최근 이런 생각으로 계좌 개설을 알아보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는 6월 19일 장중 9,385선까지 갔다가 7월 13일 6,806까지 밀리며 고점 대비 25% 넘게 빠졌습니다. 그런데 14일에는 다시 6,856으로 소폭 반등했습니다. "쌀 때 사야 한다"는 본능과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경고가 동시에 머릿속을 맴도는 시점입니다. 아직 주식을 시작하지 않은 분이라면 이 갈림길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싸졌다"는 근거들: 밸류에이션과 수급 신호 진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근거로 삼는 숫자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대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1..
경제학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 중 하나가 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되는 최악의 조합입니다. 금리를 올리면 물가는 잡히지만 경기가 더 나빠지고, 금리를 내리면 경기는 살아나지만 물가가 더 오릅니다. 어떤 정책을 써도 한쪽이 나빠지는 딜레마, 이것이 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 2026년 한국은 1분기 GDP 3.8% 성장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떨쳤지만, 7월 들어 미-이란 재확전으로 유가가 다시 오르고 물가가 3%를 넘어서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KIEP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12개월 이상 이어질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 한국이 그 위험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
이미 주식을 들고 있는 분이라면 요즘 하루하루가 롤러코스터처럼 느껴질 겁니다. 7월 6일 8,051선이던 코스피는 7일 하루 만에 5.44% 빠지고, 8일에도 5.99% 추가로 밀렸습니다. 9일에는 3%대 상승 출발했다가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고, 10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급등했다가 다시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하루는 폭락, 다음 날은 급등, 그다음 날은 다시 급락. 계좌를 열어보기가 무서운 날들의 연속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버틸 것인가, 정리할 것인가"를 감정으로 결정하면 위험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내 계좌의 위험 수준을 숫자로 정확히 파악하는 일입니다. 신용거래 투자자에게 지금이 가장 위험한 이유 특히 빚을 내서 주식을 산 신용거래 투자자라면 지금 상황을 훨씬 심각하게 봐..
한국이 5월 경상수지에서 386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두 달 만에 또 신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경상수지 흑자가 쏟아지는데도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흑자면 달러가 들어오는 거 아닌가?"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 역설을 이해하는 열쇠가 바로 경상수지와 자본수지의 차이에 있습니다. 두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면 "수출이 잘 되는데 왜 환율은 안 내려오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 2026년 한국 경상수지 현황 기간 경상수지 흑자 비고 2026년 2월231억 9,000만 달러당시 역대 최대 2026년 3월373억..
